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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동물이 자연으로 가는 여정과 함께하는 항공사, 카타르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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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URCEof 2023. 9. 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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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항공의 카타르항공카고(Qatar Airways Cargo)가 아르메니아 동물원에 갇혀있던 사자 '루벤'을 무료로 태워주었다. 사자 루벤은 영업이 중단된 동물원에서 옮겨지지 못하고 5년 동안 살아가고 있었다. 이 소식을 듣게 된 카타르항공카고는, 국제 동물보호단체인 ADI(Animal Defenders International)와 협업을 통해 남아프리카 공화국 야생동물 생추어리까지 루벤을 무료로 태워준 것이다.

 

PHOTO: ANIMAL DEFENDERS INTERNATIONAL

 

루벤이 탄 비행기 위케어 챕터2'는 리와일드 더 플래닛(Rewild the Planet)이라는 이름으로 야생동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는 단체에 무료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ADI 얀 크리머(Jan Creamer)  대표는 “ADI는 작년 12월부터 루벤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었지만 항공편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카타르항공카고의 위케어 덕분에 루벤이 들어갈 큰 화물칸을 갖춘 대형 항공기가 지원되어 옮길 수 있었다. 루벤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카타르항공 카고의 모든 지원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영업이 중단된 동물원에서 5년 동안 살던 15살 사자 루벤 PHOTO: ANIMAL DEFENDERS INTERNATIONAL

 

카타르항공카고의 엘리자베스 우드커크(Elisabeth Oudkerk) 화물영업·네트워크계획담당 수석부사장은 “카타르항공은 야생동물과 멸종 위기종을 보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2020년 리와일드 더 플래닛이라는 위케어 챕터2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우리는 야생동물과 멸종위기종을 무료로 자연 서식지로 돌려보내기로 약속했으며 앞으로도 이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에도 자연으로 돌아가야 하는 수많은 동물이 있다. 세계 각지에서 '전시'되기 위해 잡혀 온 이들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그 과정에서 이동 수단은 어쩌면 필수적이다. 물론 비행기는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하지만 좁은 우리에서 오래 있을 수 없는 동물의 특성상 좋은 차선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해의 한 동물원에서 '전시'되던 갈비뼈가 보였던 사자 '바람' 이는 청주동물원으로 이전되었다. 누군가는 이 소식에 기분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멈추어서는 안 된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사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자연에 가까운 환경으로 돌아가는 동물들이 있다는 소식을 잊지 말자.

 

글쓴이: 누

2012년부터 동물과 관련된 활동을 시작했고 생명과학과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시민단체 직원으로 2년의 시간을 보냈고 호주에서 2년의 시간을 보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방랑하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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