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은 벌레들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인위적으로 개발된 지금의 도시 환경에서 벌레가 많이 발견되지 않는 것은 왠지 당연한 것 같다. 나만의 생각일지 모르지만, 벌레의 서식지라고 하면 숲과 산과 논과 밭이 먼저 떠오른다. 그런데 실제로 벌레는 어느 기후 환경에서도 잘 산다. 위에서 말한 녹지는 물론 물, 사막, 고원, 동굴, 바다, 심지어 극지방에서도 사는 개체들이 있다. 충분한 녹지도 영양가 풍부한 토양도 없는 플라스틱 덩어리의 도시에서 벌레를 볼 수 없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벌레가 주로 먹는 것들은 식물 또는 먹이사슬이 자신보다 낮은 벌레이기 때문이다. (벌레마다 즐겨 먹는 기호 식물도 각기 다르다고 한다.) 물론 바퀴와 모기처럼 인간이 사는 데 최적화된 환경에서 인간과 끈질기게 공생할 수 있는 생명력 강한 슈퍼 벌레 – 가주성 곤충..
Contents/Reconceptualizing | 새로운 관점
2023. 4. 2. 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