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이스되는 몸들 | 동물 체험 카페와 성노동 산업의 교차 (1)
작년 11월, 야생동물 체험카페에서 벌어지고 있었던 학대사건이 드러나 동물권에 관심있는 이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다. 이익을 위해 동물을 전시하고 수단으로 삼는 ‘동물카페’ 가 한국 시장에 처음 등장한지는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그 사이 얼마나 많은 개인 동물사업장들의 학대들이 감춰져 있었을테고, 그것들이 여전히 언론에 드러나지 못하고 있을지 생각해보면 특별히 이번 개별 사건의 끔찍함을 이 글에서 나열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카페’와 동물 '체험' 이라는 형태가 결합된 사업장에서 소비자들이 얻고자하는 것은 결국 휴식을 겸한 동물로부터의 돌봄. 혹은 색다른 체험이다. 보드라운 털을 만지면서 맛있는 것을 먹거나, 접하기 힘든 동물과의 시간을 보내며 사진을 찍는 경험을 하러 소비자들은 일반 카페보다 비..
Series/동물의 몸으로 경계 넘나들기
2023. 2. 19.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