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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해피 크리스마스를 위한 비건 스프 레시피 공개!

Contents/Vegan Food | 비건 음식

by SOURCEof 2022. 12. 3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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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에게 크리스마스가 찾아오고야 말았다. Covid-19가 없었던 시절보다는 덜하기는 하지만 연말이고 크리스마스다보니 연말파티가 자주 열리고 있다. 크리스마스 파티나 연말파티를 할 때 대다수의 사람은 언제나 ‘비인간동물’을 먹으며 그 파티를 즐겼다.

 

구글에 ‘How many animals are killed for Christmas?(크리스마스에 얼마나 많은 동물이 죽는가?)’라는 질문을 검색해보니 Peta에서 업로드한 글을 찾을 수 있었다. 이 글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약 2억 4천 5백만 마리의 칠면조가 도축되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2천 2백만 마리 이상의 칠면조가 죽는다고 적혀있었다. 이 글이 언제 어떻게 어떤 근거로 쓰인 자료인지는 알 수 없기에 한국 통계청에서 2020년 12월 기준 죽은 비인간동물의 수를 한 번 찾아보았다. 한국 통계청에서 ‘도축이 가능한 가축’으로 비인간동물 중 소, 돼지, 양, 말, 토끼, 오리, 닭을 지정해두었는데, 2020년 12월 한국에서만 소, 돼지, 양, 말, 토끼, 오리, 닭 93,622,673마리가 죽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수치가 크리스마스 파티나 연말 파티 때문에 늘어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2020년 11월에 사망한 비인간동물의 숫자보다 늘어난 것은 알 수 있었다. 아마 Covid-19가 조금 완화되고 위드코로나를 실시하는 2021년 겨울에는 2020년 12월에 도축되었던 비인간동물보다 훨씬 더 많은 숫자의 비인간동물이 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연말 파티나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지 말라고 강제할 수 없으니 오늘은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겨울파티용 비건 음식을 하나 소개해볼까 한다. 한국뿐만 아니라 비건이 보다 보편화되어있는 유럽에서도 크리스마스에 비건이 어떤 음식을 먹을 수 있는지 궁금한지 구글에서 ‘christmas vegan’을 검색하면 ‘What do vegans eat at Christmas?(크리스마스에 비건은 무엇을 먹나요?)’와  ‘Do Vegans celebrate Christmas?(비건도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나요?)’이라는 질문을 맞이할 수 있었다. 이 두 가지 질문에 당연히 비건도 크리스마스와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고 비건으로 크리스마스 파티 음식을 먹는다는 답변이 달려있었다.

 

한국에서 비건으로 만들 수 있는 크리스마스 파티 음식을 검색하니 오븐이 필요한 비건 케이크나 비건 과자에 대한 레시피가 많이 나왔다. 집에 오븐이 없는 관계로 오븐이 필요없는 비건 요리를 찾다찾다 구글에서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겨울 스프 요리를 소개한 웹사이트를 찾을 수 있었다. 이 링크에는 18가지의 따뜻한 비건 스프 레시피가 소개되어있었는데 나는 그 중에서도 특별한 브로콜리 스프를 만들기로 결정하였다. 18가지의 스프 중 이 요리를 선택한 이유는 18종류의 스프 중에서 준비물이 제일 적고 레시피가 제일 간단해보였기 때문임을 스스럼없이 밝히는 바이다. 요리는 쉽고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야한다.

 

이 브로콜리 수프 레시피를 공유한 사람은 ‘더 건강하고, 더 빠르고, 더 적은 재료’를 사용해서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시도를 해보았다고 한다. 주재료는 고작 5가지인데, 모두 편하게 구할 수 있거나 집에 있을 확률이 높은 재료이며, 비건 프렌들리하게 고기를 포함한 모든 동물성 제품이 제외되었다. 춥고 바쁜 겨울밤을 나기 위한 완벽한 식사이기에 당당하게 소개한다.

 

 

 

 

재료는 브로콜리, 당근, 양파, 캐슈넛, 채수, 강황, 소금, 후추, 올리브유가 전부다. 채수는 요리를 하면서 잘려지는 브로콜리의 중간 부분이나 양파 껍질, 당근의 윗부분을 사용해서 만들어도 되는데, 나는 귀찮아서 그냥 인터넷에서 샀다. 마트에 가면 치킨스톡이나 멸치가 들어있는 육수 팩 상품은 많이 나와있는데, 채수를 만들 수 있는 큐브나 팩은 인터넷으로만 살 수 있다는 것이 조금 불편하다. 나도 쉽게 요리를 하고 싶다. 강황 가루는 따로 사기 귀찮아서 11월 요리인 고구마 오픈 샌드위치를 만들 때 사용했던 채식카레가루를 사용했다.

 

 

 

 

브로콜리와 당근은 깨끗이 씻어서 손질을 해준다. 브로콜리의 경우 윗 부분에 먼지가 묻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꼭 뒤집어서 씻어주어야 한다.

 

 

 

 

나는 이번에 적양파를 사용해보았는데, 집에 있는 아무 양파나 사용해도 된다. 괜히 있어보이고 싶어서 적양파를 준비해보았다.

 

 

 

 

캐슈넛은 채수를 넣고 블렌더에 곱게 갈아주어야 한다. 혹시 집에 멧돌이 있다면 멧돌을 사용해 갈아도 상관은 없다.

 

 

 

 

브로콜리는 윗부분만 사용을 할 것이고, 당근은 길게길게 잘라둔다. 양파는 잘게 썰어주면 된다.

 

 

 

 

냄비에 올리브유 1-2tbsp를 넣은 뒤 양파와 당근을 부드러워질 때까지 중불에 볶는다. 약 5-7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이거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알아서 하면 된다.

 

 

 

 

양파와 당근이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브로콜리를 넣고 후추와 소금으로 간을 한 뒤 5분 정도 더 익히기를 바란다. 어차피 채수와 캐슈넛 간 것을 넣은 뒤 계속 끓여야 하므로 조금 대충 익혀도 상관은 없다.

 

 

 

 

브로콜리도 어느 정도 익었다고 생각되면 카레 가루나 강황 가루를 넣으면 된다. 이 때 주의사항은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카레가루나 강황가루를 너무 많이 넣으면 브로콜리 스프가 아닌 카레맛 스프를 맛보게 될 것이다. 왜 이렇게 잘 아냐고? 내가 카레 가루를 너무 많이 넣어서 이틀 동안 카레맛 스프를 먹었거든.

 

 

 

 

채소와 강황가루가 어느 정도 섞였다 싶으면 캐슈넛 간 것과 채수를 넣고 계속 끓이면 된다.

 

 

 

 

위의 사진을 보고 ‘아니, 이 음식을 어떻게 먹으란 거야?’ 결과물을 보면 꽤나 괜찮다. 이 사진은 아직 완성품이 아니라고!

 

 

 

 

완성된 황금색 브로콜리 스프의 모습이다. 이 사진을 보고 못 믿겠으면 내가 그릇에 담긴 사진을 보여주지!

 

 

 

 

이게 바로 완성된 브르콜리 스프의 모습이다. 캐슈넛을 갈아 넣었더니 부드럽고 고소한 맛의 스프가 완성 되었다. 작은 고모가 먹어보시더니 버터를 넣은 것이 아니냐고 물어보실 정도로 엄청난 맛이었다.

 

2021년 크리스마스가 비인간동물의 Last christmas가 아닌 우리 모두가 행복한 Happy christmas가 되길 바라며 각종 비건 스프로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12월이 되기를 바란다. Peace! And Happy New Year. 2022년에 봅시다.

 

 


 

글쓴이: 나윤

동물이 좋아 동물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동물이 좋아 비건이 된 사람. 동물 중에서는 대동물을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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