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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치즈와 비건 햄으로 만든,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

Contents/Vegan Food | 비건 음식

by SOURCEof 2023. 1. 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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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 브런치 메뉴를 판매하는 카페에 가면 고민이 생겼다. 비건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브런치 메뉴 중 제일 간단하고 흔하게 판매하는 프랜치 토스트 조차도 식빵에 달걀물을 입혀 구워낸 것이며, 이런 음식은 비건으로 만들 수 없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어느 주말, 나는 비건으로 브런치 메뉴를 직접 만들어서 먹기로 하였다. 메뉴는 꽤 고급스러운 브런치 카페에서 판매하는 인기메뉴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는 세 조각의 빵 사이에 햄과 치즈를 넣은 뒤, 달걀물을 묻혀 버터에 튀겨낸 샌드위치이다. 대부분의 음식 역사가는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가 흰 빵 사이에 햄과 치즈를 넣고 구워낸 프랑스식 샌드위치인 크로크무슈의 변형으로 보고 있다. 어떤 음식 역사가는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가 1950년대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처음으로 제공되기 시작하였다고도 하는데 프랑스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에서 이름이 유래한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의 기원이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라니 희안한 일이기는 하다.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는 이삭토스트에서 나오는 햄치즈 토스트의 고급버전이라고 볼 수 있는데, 햄치즈 토스트를 비건으로 만든다는데 의문점을 가질 수 있다. 근데 그거 아는가? 여태까지 내가 소개해준 음식 재료 중에 제일 쉽고 빠르게 구할 수 있는 재료는 비건 햄과 비건 치즈이고, 여태까지 내가 만든 음식 중 제일 쉬운 음식이 바로 이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다!

 

 

 

 

비건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의 재료는 일반적인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의 재료와 똑같다. 햄, 치즈, 계란, 식빵. 단지 이 모든 재료가 비건이라는 점이 다를 분이다.

 

 

 

 

아빠가 집 앞에 있는 홈플러스에서 사온 순식물성 식빵이다. 2-3년 전만 하더라도 식빵을 비건으로 구하려면 정말 어려웠는데, 이제 홈플러스 같은 마트에서도 식빵을 비건으로 판매하는 시대가 되었다. 재료 찾기 어려워서, 비싸서라는 이유로 비건을 할 수 없다는 핑계를 대는 시대는 지나갔다는 이 말이다.

 

 

 
 
 

굿플래닛에서 나온 비건치즈이다. 이팅더즈매터라는 사이트에 가면 굿플래닛에서 나온 다양한 종류의 비건치즈를 판매하고 있는데 나는 그 중에서 핫 페퍼 비건치즈가 매콤하고 맛있어서 구매하였다. 비건 치즈의 종류도 상당히 다양하게 많이 나오고 있으니 마음에 드는 비건 치즈로 구매하면 된다.

 

 

 

 

 

사실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를 만들기 전에 제일 많이 고민했던 재료는 바로 햄이다. 다양한 종류의 비건 햄과 대체육이 나오고 있는 이 상황에서 어떤 비건 햄이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에 제일 잘 어울릴까 고민이 되었는데 다양한 사람의 추천으로 비건팜 콩햄을 선택하였다.

 

 

 

 

 

제일 놀라운 것! 저스트 에그에서 나온 식물성 달걀이다. 달걀/계란이라고 적혀있지만 이 물질은 녹두로 만든 비건 식물성 대체 스크램블이다. 주 재료는 녹두지만 녹두 외에도 다양한 식물성 재료를 사용하여 계란과 같은 맛을 재현하면서 단백질 양을 동일하게 맞추었다. 식물성 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계란 노른자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함유하지 않았다는 것과 완전 비건 식품이기에 크루얼티 프리하며, 이 대체품을 만들 때 사용되는 물의 양도 계란을 생산할 때 사용되는 물의 양보다 현저히 적다는 장점이 있다.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를 만들면서 찾아왔던 첫 번째 고난은 바로 비건 햄들 반듯하게 자르는 일이었다. 비건 햄 시장이 발전하여서 비건 햄도 비건 치즈처럼 슬라이스 된 형태로 나오길 바란다.

 

 

 

 

 

비건 햄을 썰고 나서부터는 일이 쉬웠다. 식빵 위에 햄과 치즈를 올리고 빵일 덮어버리면 되기 때문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는 3단으로 만들어야 한단다. 레시피가 그렇다니 나도 3단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볼에 저스트 에그를 붓고 샌드위치 전체에 저스트 에그를 묻혀서 후라이팬에 맛있게 구웠다.

 

 

 

 

샌드위치를 굽는 과정이 조금 어렵기는 했지만 나름 괜찮게 완성이 되었다.

 

 

 

 

 

맛있게 잘려진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다. 집에 딸기잼이 없어서 바르지는 않았는데 원래 레시피대로 빵에 딸기잼을 발라서 몬테크르스토 샌드위치를 만들었다면 더 맛있는 샌드위치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비건을 하기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욕구를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는 맛이 제일 무섭다고 내가 아는 바로 그 맛있는 맛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과학은 언제나 발전을 하고 있고 과학의 발전 속도와 다양한 생각의 변화가 생기는만큼 비건 치즈, 비건 햄, 저스트 에그 같은 대체 상품이 개발되고 있다. 비건은 언제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제안된 대안을 보지 못 하는 이유는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움직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야를 조금 더 넓히거나 방향을 튼다면 이미 새롭게 제시되어 있는 대안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조금 더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올 수 있길 바란다. Peace!

 

 

 


글쓴이: 나윤

동물이 좋아 동물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동물이 좋아 비건이 된 사람. 동물 중에서는 대동물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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