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올라온 글
-
카테고리 없음
매거진 솔스 운영 중단
매거진 솔스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작성된, 동물권과 관련된 글 약 180개는 여전히 공개됩니다. 그동안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Reconceptualizing | 새로운 관점
바퀴벌레
1화 그 많은 벌레들은 다 어디에 있나 2화 그 많은 벌레들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3화 벌레의 권리는 없나요? 나는 벌레 중에서도 유독 바퀴벌레와의 에피소드가 많은 편이다. 오랫동안 살아온 동네와 다닌 학교가 바퀴벌레가 많기로 유명한 지역들이었다. 나는 하필 시력도 좋아서 벌레의 존재와 그의 작은 움직임도 너무 잘 알아차리는 것이 문제였다. 남들에 비해 나는 바퀴벌레를 정말 많이 마주쳤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바퀴벌레를 볼 일이 별로 없다는 것, 또 누군가는 태어나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유전자의 영향인지 학습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바퀴벌레를 그렇게나 많이 봤어도 나는 여전히 바퀴벌레와 마음의 거리가 멀다. 존재를 알아차리는 순간은 항상 가슴이 철렁하고 무섭다. 어쩌다 보..
-
Living together with [ ] | [ ]와 함께
탄생이 “외상”이 아니라 “축복”이길
지금 우리 집에는 진도믹스 강아지 두 마리가 와 있다. 이들은 원래 마을 지인 분이 데려온 1살 강아지들로 원래는 비닐하우스 안에 묶여 살고 있다. 숨이와 눈이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반가워 꼬리를 프로펠러마냥 흔들고 통통 뛰어오르지만 대부분의 시간 그들은 혼자 있다. 애정도 듬뿍 못 받고, 산책도 못 하고 있다. 예방 접종이나 심장 사상충 예방과 같은 제대로 된 돌봄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속상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도 보호자가 중성화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숨이만 수술된 사이 눈이가 임신해버렸다. 시골 마을에 풀려 돌아다니는 어느 수컷 개와 교미가 된 것이겠지. 배가 점점 부풀고 있는 지금, 곧 출산할 것 같은 눈이에게 비닐하우스는 영 적합한 출산 환경이 아닐 것 같아 일단 우리 집으로 데려 왔다...
-
Movie | 영화
지구를 위한 마지막 글
아쉽게도 2023년 12월을 마지막으로 솔스는 끝을 맞이하게 되었다. 2021년 8월, 솔스의 일원으로 나의 첫 번째 글이 브런치 스토리에 업로드되었고, 그 이후부터 한 달에 한 번씩 꼬박꼬박 썼던 지구와 동물권에 대한 글이 솔스에서는 마지막으로 만나게 되었다. 언젠가 다시 나의 글을 어딘가에서 찾을 수 있으실 거라 믿는다. 솔스의 브런치 스토리에 업로드하는 나의 마지막 글은 펭귄이 나오는 애니메이션 '해피피트'와 함께한다. 해피피트는 2006년에 1편, 2012년에 2편이 개봉한 펭귄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이다. 1편에서는 사랑하는 페펭귄을 위하여 구애의 노래를 해야 하는 음치 펭귄 but 댄스킹왕짱 멈블이 주인공이며, 2편에서는 댄스킹왕짱 멈블의 아들이지만 몸치대마왕 에릭이 주인공이다. 노래를 못 하는 ..